안녕하세요. 오늘은 최근 신약 개발에서 새로운 modality로 각광받고 있는 비슷한 개념이면서 또 전혀 다른 개념인 3가지 신약개발 전략에 대해 알아 볼께요. 최근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는 기존의 소분자 및 항체의약품을 넘어선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그중에서도 Antibody-Drug Conjugates (ADC), Targeted Protein Degraders (TPD), 그리고 방사성의약품(Radiopharmaceuticals, RPT)이 차세대 치료 modality로 떠오르고 있어요.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 세 가지 혁신적인 치료 접근법을 간단히 소개하고, 각 modality가 어떻게 의약품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Antibody-Drug Conjugates (ADC)
ADC는 항체(Antibody)와 약물(Drug)을 결합한 의약품으로, 항체의 타겟팅 능력과 약물의 강력한 세포독성을 결합한 치료법입니다. ADC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:
- 항체(Antibody): 특정 항원을 표적으로 하여 약물이 질병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도록 돕습니다. 이는 정상 세포를 최소한으로 손상시키는 정밀 타겟팅을 가능하게 합니다.
- 링커(Linker):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며, 약물이 필요한 위치에서만 방출되도록 설계됩니다. 안정성과 방출 메커니즘은 치료 효과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.
- 약물(Drug): 세포 독성을 가진 약물로, 질병 조직 내에서 강력하게 작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합니다.
ADC는 특히 종양 치료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, 현재 다수의 ADC가 FDA 승인을 받아 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 대표적인 사례로는 엔허투, 트로델비가 있지요.
Targeted Protein Degraders (TPD)
TPD는 기존의 소분자 약물이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,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제거하는 기술입니다. 이 modality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:
- 작동 원리: TPD는 PROTAC(Proteolysis Targeting Chimera)나 molecular glue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작용합니다. PROTAC은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ubiquitin-proteasome 시스템을 연결하여,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도록 유도합니다.
- 적용 가능성: 기존 약물이 접근할 수 없던 'undruggable' 타겟, 예를 들어 단백질-단백질 상호작용 부위나 효소 활성이 없는 단백질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.
- 장점: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, 약물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.
현재 여러 PROTAC 기반 약물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, 암, 염증성 질환, 신경 퇴행성 질환 등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또한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LYTAC, AbTAC 등 접근법이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.
Radiopharmaceuticals
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의약품으로, 특히 암과 같은 질병에서 혁신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합니다. 이 modality의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구성: 방사성 동위원소와 생체 분자가 결합하여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됩니다. 이 생체 분자는 항체, 펩타이드, 또는 소분자일 수 있습니다.
- Theranostics: 치료(Therapy)와 진단(Diagnostics)을 병행할 수 있는 개념으로, 방사성의약품은 한 번의 투여로 질병의 위치를 확인하고, 동시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Lutetium-177을 기반으로 한 방사성의약품은 전립선암 및 신경내분비종양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
- 장점: 방사선이 특정 조직에 집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적으며, 기존 치료 방법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암 조직에도 효과적입니다.
방사성의약품은 진단과 치료 모두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아, 암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. 방사성의약품으로 처음 승인받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(Pluvicto)는 거세저항전립선암 치료제로써 최근 생산시설을 확대해갈 만큼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
이번 블로그에서는 신약 개발의 혁신적인 세 가지 modality를 간단히 살펴보았어요. 앞으로의 연재에서는 이 세가지 modality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, 각 modality가 신약 개발에 가져올 변화와 도전을 함께 탐구해 보도록 보겠습니다.
'작은설탕 지식백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환율 폭등 시대,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투자 전략 (1) | 2025.01.17 |
---|---|
한국에서 ISA 계좌의 혜택 총정리 (2) | 2025.01.16 |
FTO(Freedom to Operate): 특허와 사업화의 안전망 (0) | 2025.01.15 |
[유전학 이야기] Germline Mutation: 세대를 잇는 유전적 변화 (0) | 2025.01.15 |